‘불화설’ 세일, CWS “트레이드는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22 01: 43

한 단장, “세일 트레이드 생각한 적 없어”
라로시 사태 또 다른 의혹 제기, 논란 진행
최근 불거진 아담 라로시 사태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 크리스 세일(27,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해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는 구단 공식 발표가 나왔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구단은 크리스 세일의 트레이드에 대해 어떠한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세일은 최근 라로시의 은퇴 과정에서 구단 고위층과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이트삭스가 세일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라로시는 최근 14살짜리 아들을 클럽하우스에 데려오지 않길 바라는 구단과 마찰을 빚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라로시의 아들이 클럽하우스에 오는 날이 너무 많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라로시는 이에 반발해 즉각 은퇴를 결정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라로시를 동조한 세일은 케니 윌리엄스 부사장과 직접적인 언쟁까지 벌인 것으로 보도돼 파장이 커졌다. 하지만 구단은 “이제 끝난 문제이며, 세일의 트레이드는 계획한 적이 없다”라며 시즌 시작을 앞두고 분위기 정비에 들어갔다.
한 단장은 “팀의 방향과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어떠한 변화도 없다”라면서 2016년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일도 최근 인터뷰에서 야구에 전념할 뜻을 밝히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세일은 당연히 트레이드 불가 대상이다. 2010년 MLB에 데뷔한 세일은 지난해까지 196경기(선발 116경기)에서 57승40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팀의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31경기에서 27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ESP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이번 라로시 사태에 대해 “아들이 지나치게 클럽하우스에 많이 오는 것에 대해 일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후속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구단과 선수들은 이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모습이지만 당분간은 진위 여부에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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