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TEX, “다르빗슈 조기 복귀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22 02: 33

배니스터, “재활 페이스와 복귀 시점 별개”
20경기 120이닝 예상, 23일 구속 측정
기대 이상의 재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다르빗슈 유(30, 텍사스)에 대해 구단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조기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배니스터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5월 중순에서 말로 보고 있다”라면서 “그가 빠른 재활 속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와는(복귀시점)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조기 복귀설을 일축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낀 다르빗슈는 결국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 아웃돼 현재까지 재활 중이다. 그러나 텍사스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재활 추이를 보이고 있어 조기 복귀 가능성이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르빗슈는 21일 슬라이더를 섞어 총 18개의 불펜 투구를 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고 오히려 코칭스태프로부터 “슬라이더가 좋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불펜 피칭 이후 “지난 불펜피칭보다 좀 더 강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상태는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23일 또 다시 불펜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투구 때는 스피드건을 동원해 구속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재활 상태가 이어질 경우 5월 초에도 대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텍사스는 여전히 신중하다.
구단은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특별한 이닝 제한을 걸지는 않을 방침이다. 복귀 시점을 고려하면 20경기, 120~130이닝 안팎을 던지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 정도는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한편 다르빗슈는 시즌이 개막되면 애리조나에 머물지 않고 알링턴으로 이동해 재활을 계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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