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이와쿠마 선발 맞대결, 2실점 마에다 판정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22 06: 44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5,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마에다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와쿠마와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글랜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마에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와쿠마는 4⅓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마에다는 지난 겨울 8년간 보장금액 2500만달러, 매년 옵션 최대 1000만달러의 '창조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와쿠마는 다저스와 3년 4500만달러에 합의했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합격, 시애틀로 다시 돌아온 인연이 있다. 

마에다는 1회초 2실점으로 출발이 안 좋았다. 케텔 마르테에게 우월 2루타, 루이스 사르디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로빈슨 카노가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마에다는 넬슨 크루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아담 린드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실점으로 1이닝을 마쳤다.  
2회 마에다는 2사 후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3타자는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5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의 위력투를 보였다. 특히 3회에는 1회 3연속 안타를 2실점했던 마르테-사르디나-카노를 각각 삼진-1루수 땅볼-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복수에 성공했다.
반면 이와쿠마는 다저스의 3번타자 저스틴 터너에 혼쭐이 났다. 터너는 3타수 3안타(홈런 1개, 2루타 2개) 3타점.
이와쿠마는 1회 2사 후 터너에게 1볼에서 2구째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에도 터너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투 아웃을 잘 잡은 후 야시엘 푸이그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푸이그의 2루 도루 성공, 이어 터너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5회 터너와 또 만났다. 1사 후 푸이그가 우전 안타로 나간 후 대주자 리코 노엘로 교체됐다. 터너 타석에서 노엘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터너는 또다시 우월 2루타로 이와쿠마 공략에 성공했다. 결국 이와쿠마는 1사 2루에서 강판, 마이크 몽고메리로 교체됐다.
5회까지 다저스가 3-2로 앞서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 홈경기였으나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지명타자가 출장하는 아메리칸리그 방식으로 치러져 마에다와 이와쿠마의 투타 대결을 성사되지 않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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