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리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파리 참사의 악몽을 극복해야만 한다.
지난해 11월 14일 프랑스 파리에는 총성과 폭탄이 터지는 소리에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었다.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경기가 열리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중에 엄청난 소리에 선수들도 드리블을 멈추고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테러가 원인이었다. 이 테러로 130명이 사망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에도 테러 시도가 일어났지만,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수 만명의 관중은 경기가 끝난 후에 경기장을 나가지 못하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 공포에 떨었다.

프랑스 대표팀은 물론 시민들에게 모두 악몽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파리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을 수는 없다. 프랑스는 오는 30일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위해 스타드 드 프랑스로 돌아온다. 악몽을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 모두는 매우 감정적인 순간을 살고 있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차례다. 모든 안전 조치가 준비됐을 것이다"고 극복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이미 예행 연습도 마쳤다. 최근 6개국이 참가하는 럭비 대회가 열려 8만 1338명의 관중이 참가했다.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유로 2016을 개최해야 하는 프랑스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스타드 드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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