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스토리는 끝났다. 최종 16개 팀이 진지하게 우승을 노린다.
미국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21일(한국시간) 16강 진출팀을 확정지었다. 유난히 이변이 많았던 올해다. 하지만 돌풍을 일으켰던 팀들이 32강전에서 모두 탈락하는 또 다른 이변을 연출했다.
1라운드에서 하프라인 버저비터로 텍사스를 잡아 파란을 연출한 노던아이오와는 32강이 한계였다. 노던아이오와는 텍사스A&M에게 88-92로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VCU 역시 우승후보 오클라호마에게 81-85로 32강서 패했다. 서부 3번 시드 텍사스A&M과 2번 시드 오클라호마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64강에서 미시건주립대를 90-81로 꺾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미들 테네시 주립대는 32강서 시라큐스에게 50-75로 대패를 당했다. 우연은 없었다. 시종일관 시라큐스의 기세에 눌린 미들 테네시 주립대는 힘 한 번 못 써보고 완패를 당했다. 시라큐스의 16강 상대는 유타를 꺾고 올라온 곤자가다.

아이오와 주립대는 32강전에서 리틀 락 아칸소의 돌풍을 78-61로 잠재웠다. 12번 시드 리틀 락은 첫 판에서 퍼듀를 85-83으로 잡아 ‘업셋’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아이오와 주립대는 중서부 1번 시드 버지니아와 16강서 격돌한다.
웨스트 버지니아를 첫 판에서 탈락시킨 스티브 F 오스틴(SFA)은 32강에서 노터데임에게 75-76으로 아깝게 졌다. 결국 위스콘신 대 노터데임의 16강 대진이 성사됐다.
전통의 강호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인디애나는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했다. 아무래도 토너먼트를 끝까지 치러 우승해본 명장의 유무가 결정적 차이로 작용하고 있다. 무명 팀이 승부처에서 한계를 드러낸 이유다.

남아있는 16개 팀 중 누가 우승해도 크게 놀랄 것이 없는 분위기다. 전체 1번 시드 캔자스의 전력이 가장 낫지만, 대진이 좋지 않다. 캔자스는 지역별 강호와 모두 붙어 이겨야 하는 어려운 구조다.
16강에서 가장 주목할 매치업은 캔자스 대 매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대 인디애나다. 남부지구 2번 시드 빌라노바 대 3번 마이애미의 대결은 피 튀기는 대접전이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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