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출시, “실주행연비 26.8km/l, 2천대 팔겠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3.22 11: 25

한국토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1997년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자동차업계에 이름을 새기기 시작해 벌써 4세대까지 진화해 왔다는 게 놀랍다. ‘프리우스’는 4번째 풀체인지를 통해 ‘실험성’ 모델에서 ‘실용성 모델’로 도약하는 변혁을 꿈꾸고 있다. 
그간의 ‘프리우스’가 친환경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온 차라면 4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과 드라이빙 퍼포먼스까지  상품성을 높인 차량이다. 
한국토요타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열린 출시 행사에서 “렉서스 RX 하이브리드, 라브4 하이브리드를 최근에 한국에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좋다. 이번에 4세대 프리우스까지 출시함으로써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의 봄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4세대 프리우스 출시를 야구에 비해 설명했다. 프리우스V를 1번타자, 캠리 하이브리드 LE를 2번타자, 라브4 하이브리드를 3번 타자, 그리고 이날 출시 된 4세대 프리우스를 4번 타자에 놓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꾼다고 했다. 
요시다 사장은 “4세대 프리우스 출시로 4번까지의 라인업이 완성 됐다. 4번 타자의 타격폼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지만 이번 4세대 출시를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프리우스를 만들어 냈다. 토요타 팀이 이 중심선수들을 이끌고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한국토요타의 무게 중심도 확연히 달라졌다. 올 한해 한국토요타는 8,500대의 연간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이 중 50% 이상을 하이브리드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가한 토요타 자동차제품 기획본부 토요시마 코지 수석엔지니어는 “신형 프리우는 친환경차의 상징이라는 기존의 DNA에 플랫폼과 구조를 바꿔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만들어냈다. 이 차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지구와 사회에까지 좋은 차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를 더욱 낮췄다. 이런 노력으로 도심연비 22.6km/l, 고속도로 21.0km/l, 공인 복합연비 21.9km/l를 달성했다. 
한국토요타 강대환 마케팅 이사는 “4세대 프리우스 10대를 동원해 평균 속도 100km/h로 1,000km의 거리를 사전 시승을 해 본 결과 실주행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보다는 훨씬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실연비가 26.8km/l에 달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E 그레이드 3,260만 원, S 그레이드 3,89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치는 2,000대로 잡았다. /100c@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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