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최형우가 바라보는 라팍은 어떤 모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22 11: 56

삼성 라이온즈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최형우가 바라보는 새 구장은 어떤 모습일까.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뜬지 40여개 월 만에 총사업비 1666억 원을 투입해 완공됐으며 연면적 46,943㎡,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 9000명(관람석 2만 4068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국내 타구장과 차별화된 시설과 관중 친화적인 구조로 설계돼 관람석 80%가 그늘이며, 40%가 우천 시에도 관람 가능하고, 국내 구장 중 선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밀착형 스탠드도 배치하고 있다.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과 그물망, 안전 펜스, 메이저리그 수준의 실내 훈련장, 라커룸, 체력 단련실 등도 갖추고 있다.

삼성은 22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안방 6연전을 벌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는 기존 구장과 달리 홈에서 외야 좌중간 및 우중간 펜스이 일반적인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돼 있어 홈에서 좌우중간까지 거리가 대구구장보다 최대 5m 정도 짧다. 그만큼 장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22일 "타석에서 한 번 쳐보니 많이 작은 건 사실"이라며 "박해민, 구자욱 등 다들 쉽게 넘긴다"고 웃었다. 이어 "구장이 작다보니 장타를 의식해 힘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힘이 들어가지 않게끔 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형우는 "수비 훈련할때 보니 범위가 넓지 않아 좋다. 나 역시 내 수비 범위 안에 들어오는 건 쉽게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홈그라운드로 사용했던 대구구장과 달리 선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에 최형우는 "라커룸, 선수단 식당 등 정말 좋다. 예전과 완전히 바뀌었다. 선수들에게는 휴식 공간이 아주 중요한데 예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첫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는 "첫 경기 재미날 것 같다. 새로운 환경이 색다르고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22일 넥센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삼성은 내야수 채태인을 내주고 투수 김대우를 영입해 마운드 보강을 꾀했다. 이에 최형우는 "중심 타선 역할은 나간 사람이 있으면 남은 사람이 하면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힘들었던 시절부터 함께 했던 형이 떠나게 돼 많이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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