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새로 맞이하게 된 내야수 채태인 기용 방안을 밝혔다.
넥센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배으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채태인을 받는 대신 우완 언더핸드 김대우를 내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올 시즌 필승조 자원을 잃는 대신 공격력을 강화했다. 채태인은 23일 고척돔에 합류할 예정.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대우를 뜨겁게 포옹하고 보냈다. 삼성 타선이 현재 우리보다 나으니 잘된 것이다. 투수는 타선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로서는 필승조를 잃게 됐지만 트레이드는 당장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년 정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하는 채태인에 대해서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나다. 득점권 타율에서 강하다. 종합적으로 매력있는 타자다. 1루수는 윤석민과 채태인 중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우리 팀은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명타자도 돌려쓰며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채태인은 지난해까지 통산 74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장타율 4할5푼9리를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다. 중심타선이 모두 빠진 넥센에 채태인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