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국해성(27)을 급하게 1군에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해성은 시범경기 초반 중용되며 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9리, 2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다 햄스트링을 다쳐 현재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팀과 본인 모두 아쉬운 상황.
일단 김태형 감독은 기다리기로 했다. 김 감독은 “국해성은 (회복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직 (상태를) 모르겠다”라고 한 뒤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힘들 것이라 보고 있는지 묻자 “그렇다”고 짧게 말하며 동의했다.

이어 “입단 후 몇 년 만에 기회가 왔는데 부상으로 빠진다는 게…”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나타낸 김 감독은 “외야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선수다”라며 회복만 되면 1군으로 불러서 시험해보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지난 주말 KIA전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내, 외야 백업은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누군가 확 잘하든지 아니면 못하든지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야수만 놓고 보면 여러 선수들이 내, 외야에서 깔끔한 수비와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 지금은 그래도 행복한 고민에 가깝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