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일 만의 선발' 한기주, 4⅔이닝 무실점 쾌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22 14: 24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한기주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기주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5일 광주 NC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이다.
한기주는 1회 선두타자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대형을 3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앤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상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 그러나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윤요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루로 뛰던 윤요섭을 포수 백용환이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후 하준호를 우익수 뜬공, 김동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기주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후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김주형이 다소 어려운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 6-4-3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등판한 한기주는 선두타자 윤요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 김동명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한기주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KIA는 5회초 2사 1루서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등판한 최영필은 김연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한기주는 4⅔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지난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 이후 무려 1631일 만에 선발 등판해 값진 호투를 펼쳤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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