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무실점' 한기주, “갈수록 자신감 생기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22 14: 41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한기주가 1631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소감을 전했다.
한기주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지만 지난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 이후 1631일 만에 선발로 오른 마운드. 한기주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기주는 경기 내내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1회 3루수 실책으로 시작된 2사 1,2루 위기에선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윤요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도루 저지 후 하준호, 김동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처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 박경수를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한기주는 5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윤요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김민혁, 김동명을 차례로 외야 뜬공으로 막았다. 이후 최영필과 교체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한기주는 4⅔이닝을 소화하며 75개의 공을 던졌다.
한기주는 피칭을 마친 후 “지난해부터 2군에서도 선발로 계속 뛰어왔기 때문에 선발 등판이 낯설진 않았다”면서 “오늘 마운드에 오르기 전부터 빠르게 승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경기 초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기주는 “구위와 변화구, 경기 운영 모두 만족할 만 하다.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보직은 어디든 자신 있고 어디로 가든 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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