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8득점’ KIA, 본 무대 앞두고 살아나는 화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22 15: 32

KIA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1안타를 폭발시키며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승과 함께 시범경기 5승(5패)째로 승률 5할에 안착했다.
KIA 투수진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경기 연속 폭발한 타선이 더욱 반가웠다. KIA는 지난 시즌 팀 타율(0.251) 최하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올 시즌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 포지션이 3루수인 김주형을 유격수로 출전시키고 있는 이유도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타선이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을 기점으로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KIA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0득점을 올렸다. 그것도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거둔 완승이었다. 김주형은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 나지완, 이범호가 각각 1안타 2타점씩을 기록했다.
타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날 경기에서 KIA 타선은 11안타를 생산하며 8득점을 올렸다. 2회말 필, 이범호의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했고, 1사 1,2루서 백용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면서 추가 득점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선 김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3-0 리드.
5회에는 대거 5안타를 뽑아내며 상대 선발 요한 피노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김호령의 안타, 김주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필, 이범호가 연속 안타를 날리며 활약했다. 아울러 김주형, 백용환이 또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을 도왔다. 5회에만 5안타 1볼넷으로 5득점. 승부를 결정짓는 이닝이었다.
김주형은 2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또한 필과 이범호가 각각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백용환도 2안타 2타점의 맹타. 상위 타순부터 하위 타순까지 고르게 터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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