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사령탑, "4강 PO 진출 우선"... 부산-대구-대전 '무조건 승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22 15: 35

"승격이 목표, 4강 PO 꼭 진출하겠다".
2016 K리그 챌린지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22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챌린지 11개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 강등된 대전과 부산이 새롭게 챌린지에 합류했다. 그리고 고양은 팀 명을 변경하면서 챌린지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서 수원FC의 들러리가 됐던 부산 최영준 감독은 "무조건 승격이 목표다. 갑작스럽게 공공의 적이 됐다. 개막전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 이흥실 감독은 "지난해 보다 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 각 팀을 상대로 50% 이상의 승률을 챙겨야 한다. 전반기를 잘 버티면 후반기서 대반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에서 아쉬움을 삼킨 대구 이영진 감독은 2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 감독은 "첫번째 목표는 승격이다. 그리고 지난해 47실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0점대 실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최문식 감독은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 감독은 "새로 부임한 사장님과 미팅을 했는데 '목숨을 걸어라'라고 하셨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를 통해 데뷔한 마린 레니(서울 이랜드) 감독은 "더이상 새로운 팀이 아니다. 홈 전승을 거두고 싶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이 4강 진출과 승격을 목표로 했다. 대구 및 대전 등이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리고 다크호스로는 강원FC가 몰표를 받았다. 후반기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수원FC처럼 막판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하면 바로 승격이 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는 클래식 11위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올 시즌 승격을 위한 기회가 온다면 어떤 팀과 맞붙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대답이 달랐다.
11위는 상주 상무에 대해 많은 감독들이 표를 던졌다. 시즌 중반 제대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주가 강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깜짝 발언을 한 감독들도 있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FC 서울이 내려왔으면 좋겠다. 강팀들도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이랜드  마틴 레니 감독도 FC 서울에 대해 언급했다.
이흥실 감독은 "전북이 11위가 되어 맞대결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깜작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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