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13실점' 피노, 연속 대량실점에 울상 짓는 kt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22 15: 33

kt 위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2경기 연속 크게 부진했다. 시범경기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피노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16일 수원 삼성전에서 4⅓이닝 5실점부터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kt로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피노는 첫 등판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일 수원 두산전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 피노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2%에 달할 정도로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알려진 대로 제구력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연달아 부진하고 있다. 16일 삼성 타선을 맞아서는 무려 14안타를 허용했다. 첫 등판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파고들지 못했고, 결국 삼성 타선에 공략 당했다. 주로 패스트볼을 실험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날 KIA와의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피노는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부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야수들도 수비에서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며 피노는 위기에 몰렸다. 득점권에서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피노는 5이닝 동안 108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3번째 등판에서도 스트라이크 비율이 68%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KIA 타자들의 거침없는 스윙에 뻗어나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아직 3경기 등판이기에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공격적인 피칭이 독이 되는 모습. 피노가 정규시즌에선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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