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공수주 조화에 힘입어 미리 보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김민성의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과 이택근의 쐐기 스리런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넥센은 시범경기 3승1무7패를, 롯데는 3승2무7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 팀은 다음달 1일 고척돔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장소까지 같은 '개막전 예고편'에서 넥센이 승기를 잡았다.

롯데가 1회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기회를 본 넥센이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이택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사 2루에서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넥센은 5회 임병욱이 우중간 깊은 타구에 2루까지 안착한 뒤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달아났다. 박정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되자 이택근이 우중간 스리런을 때려내 추가점을 보탰다.
넥센 선발 김상수는 4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이날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4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가능성으로 보였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마수걸이 쐐기 홈런으로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결승타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씻었다. 특히 5회 빅이닝을 만든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