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삼성)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재목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장필준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 2사 3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총 투구수는 19개.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장필준은 경기 후 "오랜만에 실전에서 던져 그런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등판은 그동안 관리 및 치료를 받다가 3주만에 처음 마운드에서 몸상태를 확인하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 구장의 마운드 상태가 좋다. 특히 마운드에 올라보니 정면 관중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집중력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첫날이라 긴장도 됐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