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최태웅 감독, “정면돌파로 부딪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22 18: 03

벼랑 끝에 몰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최태웅 감독은 22일 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OK저축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정면돌파로 부딪혀 보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8일과 20일 천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모두 졌다. 정규시즌 막판 18연승의 기세로 정규시즌 1위까지 오른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의 기세에 몰리며 벼랑 끝에 섰다.

최 감독은 반전의 조건을 “자신감”으로 뽑으면서 “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같이 놀아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센터 신영석에 대해서는 “무릎에 이상이 조금 있다. 1차전 전날 다쳤다고 한다. 그 때는 보고를 못 받았다. 경기에 뛰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았다. 2차전 연습 때 이상을 알았다. 오늘도 스타팅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영석이에게는 아예 엔트리에 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점심 먹고 오더라.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같이 하겠다고 해서 대기는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진성태가 신영석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다.
최 감독은 “부담을 많이 가져서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 부담이라는 단어조차도 부정적이라고 한다. 그런 것조차도 잘못 생각한 것 같다. 정면돌파로 부딪혀보자고 이야기를 해줬다. 정규리그 우승이 운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면 5차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제 연습하는 데 선수들이 불안해 하는 것 같더라”라고 떠올린 최 감독은 “연습 종료 10분 전 노재욱의 토스에 희망을 봤다. 부담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 노재욱이 감을 잡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공의 나가는 스피드가 달라졌고 주저하지 않는 모습에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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