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하주석, 한화 유격수 경쟁 재점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3 06: 02

하주석, 허리 부상 회복 '1군 복귀' 
강경학과 치열한 주전 경쟁 예고
시범경기 마지막주 한화 유격수 자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하주석(22)이 부상을 털고 복귀, 강경학(24)과 치열한 주전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한화는 지난 22일 마산 NC전 시범경기에 하주석이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허리 통증으로 일본 고치 1차 캠프에서 중도 귀국한 하주석은 재활과 2군 연습경기를 거쳤다. 2군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폭발하며 타격감을 회복했고, 21일 1군의 부름을 받아 마산 원정을 떠났다. 
1군 복귀와 함께 1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하주석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중전 안타 이후 2루 도루는 실패로 돌아갔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1회 나성범의 직선타를 재빠르게 캐치한 뒤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연결했고, 2회에는 지석훈의 머리 위 뜬공 타구를 좌익수 위치까지 달려가 잡아내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하주석의 1군 복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선수는 주전 유격수 후보 1순위 강경학이다. 강경학은 한화의 시범경기 10경기 중 8경기에 선발출장, 가장 많은 59이닝을 수비하며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해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경험했고, 올해는 한층 더 성장된 모습을 기대케 한다. 
그러나 하주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확실하게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10게임에서 27타수 5안타 타율 1할8푼5리 2타점 4득점 1도루 OPS .473에 그친 것이다. 두 번의 2안타 이상 멀티히트가 있었지만 나머지 8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타격에서 기복을 나타냈다. 
하주석의 1군 가세로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전히 스프링캠프 전체를 소화한 강경학에게 우선권이 있지만 하주석은 김성근 감독이 원하는 발야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다. 단독 도루 능력을 갖춰 한화의 주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한화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강경학은 2011년 2라운드 전체 16순위, 하주석은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복무를 마친 것도 플러스 요소. 2010년 함께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던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공존하는 방법도 있다. 하주석은 22일 NC전에서 6회까지 유격수 수비를 소화한 뒤 7회부터 나머지 3이닝은 3루수를 맡았다. 데뷔 초에는 3루수를 맡은 경험도 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유격수란 점에서 하주석-강경학의 경쟁관계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waw@osen.co.kr
[사진] 하주석-강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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