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예상 못한 개인 기록 1위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3 06: 02

백상원 타율 1위, 박해민 장타율 1위
신인 김재영 ERA, 이재율 도루 1위
2016 KBO리그 시범경기가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다. 10개 구단 모두 10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 개인 기록도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순위표를 보면 의외의 이름들이 가장 위에 올라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선수가 삼성 내야수 백상원이다. 2010년 입단 후 2군에 오래 머물렀던 무명 백상원은 주전 2루수로 기회를 잡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12게임 35타수 15안타 타율 4할2푼9리로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중이다. 4번의 멀티히트에 무안타는 3경기뿐이다. 볼넷 6개 포함 출루율도 1위(.512)에 올라있다. 
삼성 외야수 박해민도 의외의 기록에서 1위에 당당히 이름 올리고 있다. 장타율(.674), OPS(1.109)에서 시범경기 1위에 랭크돼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64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밖에 없었던 박해민이지만, 시범경기에서 12게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루타 4개, 3루타 1개까지 장타만 7개를 기록하며 장타자로 거듭났다. 
도루 부문에서는 NC 신인 외야수 이재율이 시범경기 1위로 등극했다. 11경기에서 도루 6개를 기록하며 정수빈(두산·5개)을 제치고 당당히 도루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최고의 주력을 자랑한 이재율은 한 경기 멀티도루를 2번 기록할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다. NC 발야구의 새로운 지원군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NC 나성범과 롯데 오승택은 나란히 7개의 볼넷을 얻어내면서 시범경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 모두 볼넷·삼진 비율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나성범은 32볼넷·127삼진을 기록했고, 오승택 역시 17볼넷·100삼진으로 극악의 비율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나성범이 7볼넷·8삼진, 오승택이 7볼넷·4삼진으로 타석에서의 접근 방법이 달라진 모습이다. 
투수 쪽에서는 한화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이 기대이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범경기 3게임 12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김광현(SK·12⅓이닝)과 함께 평균자책점 제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에이스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피안타율도 1할4푼3리로 규정이닝 투수 8명 중에서도 가장 낮아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물론 익숙한 선수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록도 있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4홈런 11타점으로 2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구자욱 역시 최다 18개의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한화 정우람은 세이브 3개로 이 부문 1위이고, 김광현과 에릭 해커(NC) 박세웅(롯데)은 탈삼진 공동 1위(12개)이다. /waw@osen.co.kr
[사진] 백상원-박해민-김재영-이재율(NC 다이노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