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외야 두터운 선수층 모두 격전지
수비력-집중력에 달린 1군 경쟁 치열
kt 위즈의 1군 전력은 어떻게 구성될 것인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는 이제 5경기만이 남았다. 남은 경기에선 대부분의 팀들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kt도 정규시즌을 앞두고 베스트 전력을 실험해야 하는 시기다. 또한 이번 주 경기를 통해 백업 선수들을 가려내야 한다. 1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운명의 한 주인 셈이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kt는 선발 라인업이 확고하다. 물음표로 가득했던 첫 시즌과 달리 내, 외야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격전지를 꼽자면 포수와 외야 한 자리 정도. 현재 외야수로는 유한준, 이대형, 하준호, 김사연, 김민혁, 배병옥 등이 있다. 부상으로 일본에 다녀온 이진영도 21일 특타를 소화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베테랑들이 주전으로 뛴다면 남은 자리를 놓고 젊은 야수들이 다퉈야 한다. 주전을 제외하고도 1군에 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시범경기에서 돌아가며 기회를 받고 있는데, 최근 경기에선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22일 광주 KIA전에선 작전 미스, 수비 실수 등으로 선발로 나선 외야수들이 빠르게 교체됐다. 집중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시범경기 성적은 어떨까.
김사연은 홈런 3방을 때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타격에서 만큼은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테이블세터 후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비에서 잦은 실수가 나오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김민혁은 타율 2할5푼, 하준호는 2할5푼9리를 기록 중이다. 주루에선 모두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배병옥은 타율이 8푼3리지만 좋은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내야에서도 백업 요원을 추려야 한다. 심우준은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백업 요원이다. 시범경기 10경기에선 타율 2할6푼1리의 기록. 실책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공수에서 모두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 김연훈도 만만치 않다. 11경기서 타율이 2할3푼5리로 저조하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가장 앞서는 내야수다.
문상철도 내야 전 포지션이 소화 가능하다. 주로 1,3루수로 많이 나가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11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3리 1홈런의 기록. 지난 20일 마산 NC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오린느 등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뒤늦게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김동명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그 외에 대졸 신인 강승훈도 대수비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고졸 2년 차 정다운도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포수 쪽에선 윤요섭-김종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는 건 김종민이다. 실전을 통해서 수비를 보완하고 있다. 윤요섭은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kt에 유망한 야수들은 많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모든 선수들을 1군에 포함시킬 수는 없는 법.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