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동료들과 함께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김현수(28, 볼티모어)가 장타 및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트윈 레이크스 필드에서 열린 팀 산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6타석 동안 안타 두 개를 기록했다. 최근 시범경기 17타석에서 8개의 안타를 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선보였던 김현수는 이날 많은 타석에 들어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현수가 이날 마이너리그 캠프를 찾은 이유는 딱 하나였다. 되도록 많은 타석에 들어서 최대한 감을 끌어올리라는 배려였다. 김현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간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주전 포수 맷 위터스, 그리고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페드로 알바레스가 김현수와 함께 트윈 레이크스 필드를 찾았다.

정식 경기가 아닌 터라 사실상 라이브 피칭 형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됐고 김현수를 비롯한 네 명의 선수들은 번갈아가며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트리플A, 더블A 팀이 혼재돼 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 선 등 지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는 등 초반에는 안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 방면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리며 살아나는 감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 막판은 더블A급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기이기는 했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장타를 맛봤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했다.
한편 나머지 선수들도 장타 하나씩을 터뜨리는 수확을 얻었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5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고, 페드로 알바레스 또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감을 조율했다.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는 이날 선발로 나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