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선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6 시범경기에서 KIA 마운드의 숙제는 5선발과 소방수 찾기이다. 선발진은 윤석민,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까지 4명은 확정되었다. 한 자리를 놓고 몇 명을 등판시키며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임준혁, 김윤동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한기주까지 가세했다.
한기주는 지난 22일 kt와의 광주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4⅔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구속도 144km까지 찍었다.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작년 2군에서 선발로 뛰었던 그는 선발투수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대진 코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한기주를 5선발 후보군에 집어넣었다. 가래톳 통증 때문에 스프링캠프 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불펜투수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노련한 투구를 펼쳐 기대에 부응했다.
한기주의 선발투입은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KIA는 올해 선발진은 최대 8명까지 꾸릴 생각이다. 장기간의 레이스 과정에서 생각치 못한 부상 등 여러 변수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임준혁, 김윤동, 유창식, 홍건희, 임기준까지 후보군에 있다.
아직 5선발투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임준혁은 2경기에서 9이닝 5실점했고 김윤동은 3경기(2경기 선발)에서 8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유창식은 2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나와 5이닝 1실점, 홍건희는 1경기 1이닝 1실점했다. 일단 개막 5선발투수를 놓고 임준혁과 김윤동의 다툼이었는데 한기주가 호투하면서 삼자구도 조짐도 보인다.
한기주는 불펜보다는 선발투수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부상이 잦아 연투를 해야하는 불펜투수보다는 5일 정도의 등판간격이 주어진 선발투수가 적합할 수 있다.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 구사능력을 감안하면 5~6이닝 정도는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의 등장은 유용한 선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호재임은 분명해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