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팀 타율(.237) 10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주에만 총 1안타 경기가 2번이나 있을 정도로 팀 타선의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주축 선수 중 22일 기준 2할5푼의 타율을 넘긴 선수는 고종욱(.375), 박동원(.393), 윤석민(.286) 뿐. 이택근(.207), 서건창(.233), 김하성(.100), 김민성(.227) 등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선수들 사이에서는 팀 타격 부진 중 하나로 '오키나와 징크스'가 떠오르고 있는 모습. 넥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6승1무2패를 기록했는데 이택근(.429), 김하성(.500), 대니 돈(.333), 서건창(.318)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때 잘했던 선수들의 페이스가 지금 조금 떨어졌다는 것. 오키나와에서 아쉬웠던 박동원(.143)은 반대 케이스.

그러나 걱정할 일은 전혀 아니다. 최근 1할이 안되는 '기념'으로 인터뷰를 했던 김하성은 "오키나와에서 잘쳤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시범경기에서 안맞는 것 같다"면서 "지금 시범경기 타율은 좋지 않지만 개막에 맞춰 준비했고 그 과정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22일 롯데전에서 3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끈 김민성은 전날까지 타율 1할5리에 불과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와 지금 타율을 합치면 보통 시즌 때랑 똑같은 2할대 후반이 된다. 오히려 지금 이렇게 떨어지는 게 낫다. 시즌 때도 잘칠 때, 못칠 때가 있을텐데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경험하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타격에는 슬럼프가 있다는 것은 야구계의 정석 같이 전해지는 말. 특히 팀 타격에는 유행처럼 번지는 곡선이 있다. 오키나와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다같이 페이스가 떨어진 넥센 타자들은 시즌에 맞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22일 "이번주는 개막에 맞춰 타격 페이스를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