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류중일 감독이 원하는 공격형 2번 타자 그 모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23 10: 12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공격형 2번 타자를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2번 타자는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진 타자를 배치하는 편이다. 1번 타자가 출루하면 희생번트를 통해 주자를 득점권에 안착시키는 게 2번 타자의 일반적인 임무. 작전 수행보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2번에 배치해 타선의 집중력을 중심 타선까지 연결시키는 게 류중일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 외야수)이 주루 능력 뿐만 아니라 장타 능력까지 갖춰 공격형 2번 타자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박해민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개장 첫 아치를 터뜨리는 등 팀내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개인 통산 1개에 불과했던 박해민의 장타 능력 향상 비결은 무엇일까.
김한수 타격 코치는 "박해민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아주 강하다. 전훈 캠프 때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타구의 힘과 비거리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코치는 이어 "지금 추세라면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추면 어느 구장이든 타구를 넘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 박석민(NC), 채태인(넥센) 등 주축 타자들의 잇딴 이탈 속에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게 사실. 김한수 코치는 "박해민처럼 발빠른 선수가 장타 능력까지 쳐준다면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해민에게 개장 첫 홈런 소감을 묻자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며 힘이 부쩍 좋아졌다. 박해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몸무게가 5kg 늘어났단다. "지금은 타격감이 좋아 방망이가 잘 맞고 있지만 언젠가는 떨어질 수 있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박해민은 올 시즌 장타 능력까지 보완해 완전체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태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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