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고졸 신인' 최충연에게 기회주는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23 11: 54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특급' 최충연은 장차 에이스가 될 재목이다. 체격 조건, 잠재 능력 등 성공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충연은 22일까지 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 1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19.29.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은 최충연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25일 두산전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중일 감독에게 이케빈이 2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반면 최충연은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제공받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최충연은 선발 투수로 활용해야 할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계속 던지봐야 한다. 이제 대학교 1학년 나이에 불과하다. 고교 타자를 상대하다가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본인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충연 또한 "고교 시절에는 공만 빠르면 얼마든지 통했는데 프로 무대에서는 스피드 뿐만 아니라 공끝, 무브먼트, 변화구 모두 뒷받침돼야 타자와 승부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 모든 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투수 파트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 틈만 나면 여쭤 보면서 하나 하나씩 배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스피드와 컨트롤을 겸비하지 않으면 프로 무대에서 힘들다는 걸 느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07년 최다패 신기록(18패)을 세웠던 윤석민(KIA)은 이듬해 14승 5패 1홀드(평균 자책점 2.33)를 거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류중일 감독은 윤석민의 사례를 들며 "투수는 두들겨 맞으면서 성장한다. 윤석민도 18패를 기록하다가 결국 최고의 우완 투수가 되지 않았는가. 얻어 맞는다고 자신감을 잃는다면 선수가 될 수 없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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