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5번째로 나가는 투수가 5선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3 12: 28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5선발 카드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당시 여럿이었던 두산의 5선발 후보는 이제 둘로 좁혀졌다. 우완 노경은과 좌완 허준혁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김 감독은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 때부터 “우완 셋업맨이 확보되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해왔는데, 아직도 공식적으론 5선발 자리가 미정이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중용되고 있는 것만 보면 노경은쪽으로 무게가 조금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범경기 기간 총 3차례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은 첫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경기인 19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QS)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결과보다 내용이 더 좋은 피칭이었다.

허준혁은 시범경기 들어서는 한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9일 수원 kt전 3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실점. 출루를 많이 허용해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노경은과 비교하자면 지난해 정규시즌에 올린 성적에서 우위를 보인다.
김 감독은 아직 고민에 빠져 있거나, 혹은 마음에 두고 있는 선수가 있더라도 미리 드러낼 의사가 없어 보인다. 5선발을 확정했냐는 질문에 그는 “매일 질문을 받고 있는데, 5번째로 나가는 선수가 5선발이다”라며 웃었다. 좀 더 지켜봐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영입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하며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부터 4선발까지는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우는 일에 시간이 걸렸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퍼즐이 언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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