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리부터 본선에는 보내준다는 보장을 받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경록(21, 상파울리)에게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기도 했던 U-23 챔피언십에 최경록은 소속팀 상파울리의 차출 거부로 출전하지 못했다. 당초 상파울리에서는 최경록에게 차출을 허용할 것이라 말했지만, 차출 직전에 입장을 바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최경록 입장에서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신태용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잃은 셈이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 기간을 이용해 올림픽 대표팀이 알제리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하면서 최경록은 다시 부름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에 오랜만에 오니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소집 기간을 이용해 최경록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해야 한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내게는 꿈이다"고 강조한 최경록은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팀에 녹아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며 "상파울리부터 본선에는 보내준다는 보장을 받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올림픽 대표팀에 최경록이 최종 승선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올림픽 무대는 18명밖에 가지 못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경록으로서는 U-23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는 "기존 멤버가 있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플레이를 내가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점도 있다. 최경록은 신태용 감독이 걱정하는 꾸준한 출장을 기록 중이다. 그는 상파울리에서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했다. 모든 경기서 선발로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출장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록은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많이 뛰고 있다. (사실상) 첫 시즌이다보니 부족함이 있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한된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운영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최경록은 "상파울리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오면 측면에서 뛴다. 공격의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