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도 인정’ 이재율, 발로 만드는 1군 엔트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23 16: 32

“뭐든지 한 가지 능력만 있으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최근 대주자로 나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외야수 이재율(23)에 대해 칭찬했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3순위로 NC에 지명된 이재율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다.

주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도루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전날(2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서 있던 6회말 안타로 출루한 손시헌의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후 그는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김종호의 스퀴즈 번트때 홈까지 밟았다. 이후 NC는 조평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율에 대해서 “뭐든지 한 가지 능력만 갖추고 있으면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남이 못하는 것을 잘하면 본인의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베이스러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발이 빠르면 1군에서 쓸 수 있는 값어치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마추어에서 온 선수 치고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어제 경기도 점수 차가 불안했는데 그 득점 이후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면서 이재율의 연속 도루를 칭찬했다.
23일 경기 역시 이재율의 진가는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재율은 3-5로 뒤진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박석민의 대주자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이재율은 조영훈의 타석 때 볼이 약간 옆으로 흐른 것을 보고 재빠르게 판단해 2루를 다시 한 번 훔쳤다. 이재율의 시범경기 8번째 도루.
이후 이재율은 조영훈의 땅볼로 3루에 도달한 뒤 이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재율의 시범경기 3번째 득점이었다. NC는 6회말 이재율의 베이스러닝으로 안타 한 개 없이 득점에 성공했고 초반 주도권을 내줬던 상황에서 4-5,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8회말 돌아온 타석에서도 날카로움을 뽐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율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가고 하면 경기를 보는 시야도 넓어질 것이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1군 무대에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NC의 팀 컬러는 발야구다.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 테임즈, 이종욱 등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204개의 팀 도루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새얼굴인 이재율까지 1군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NC의 발야구는 한층 더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NC는 한화에 4-8로 패했다. /jhrae@osen.co.kr
[사진] 이재율 /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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