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골프존 갑질만행 규탄집회'에 나선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하 전골협)에 대한 주장을 일방적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전골협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가진 '골프존 갑질만행 규탄집회'을 통해 "골프존의 기계값 폭리와 부당한 R캐쉬 징수, 무차별 시스템 판매에 따른 시장과포화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경화 조합 이사장은 "골프존은 점주들을 돈 잘 벌어주는 앵벌이로 만들어 골프장을 문어발식으로 사들이고 1100억원짜리 본사 사옥을 지은 무소불위의 공룡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비대위는 광고란에 호소문을 게재할 예정이던 신문사 일부에 광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으며 골프존은 점주들과 상의 없이 1~2년마다 새 버전의 기계를 출시, 대당 2000만~3000만 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무료코스 폐지 후 코스사용료(R캐쉬) 부담이 점주들에게 돌아왔지만 골프존은 코스사용료로만 연간 1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합은 골프존이 지난 2014년 1월 상생안을 통해 새 기계(비전)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6000만~7000만 원하던 신제품을 새 창업자에게는 절반 정도의 가격에 판매, 시장 과포화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골프존은 전골협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우선 제조원가보다 1대당 5000만 원 이상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골협이 말하는 제조원가는 기계값만 얘기하는 것이며, R&D와 마케팅비 등 골프존이 시장에서 많은 수요를 창출해낸 주요 비용이 빠져 있다"고 밝혔다.
또 1대당 수천만원짜리 기계를 팔아 시장 과포화를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다. 제조회사인 골프존으로서는 시장의 수요가 지속되어 공급을 하였던 것"이라며 "판매는 유통계약을 맺은 판매법인에서 진행, 일부 지역의 과포화에 대한 점주의 불만을 자각한 골프존은 2014년 동반성장안을 발표하고 1년간 신제품 판매를 금지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계를 판매할 때 사용 가능했던 무료코스를 없앤후 매년 1천억원씩을 착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N형 버전에 탑재되는 무료코스는 현재도 N형 버전에 그대로 존재하며, 골프존 R&D를 통해 무상으로 공급(실비 공급)한 R형 버전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통한 유료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N형과 R형은 완전히 별도의 제품이라는 것이 인정(서울중앙지방법원 2011. 12. 1. 선고 2011다32094판결)되어 R형에 대해서까지 무료코스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새 버전 출시에 따른 기존 골프존 기계 구입자들에게 대당 2000만~3000만 원씩을 추가로 요구하고 기존 매장들은 빚을 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급변하는 IT산업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면서도 "골프존이 10여년 간 실비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비용청구는 2차례뿐이었으며, SW 업그레이드 혹은 신제품 출시시에는 무상으로 진행하거나 심지어 점주에게 그래픽카드를 무상으로 설치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골프존이 매년 추가로 1억~3억 원이상씩을 추가로 착취하고 있고 기계를 산지 한달만에 신제품이 나와 손해를 보고 폐업한 경우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점주들이 골프존에 매년 1억~3억 원 이상씩을 납입한다는 것은 그들의 연매출이 10억~30억 원이 된다는 논리"라며 "스크린골프 특성상 유지보수 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으면서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다. 실제 GL매출이 1,000억 원 정도이기 때문에 5000점주로 나누면 점주들이 매년 납입하는 비용은 2000만원 선으로 전골협은 10배를 과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제품 출시시 항상 기존 점주에게 보상판매를 실시했고 2015년에는 10배 수준으로 보상한 경우도 있다"면서 골프존 측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고소고발하고 골프존 기계와 점포에 가압류 딱지를 붙이는 등 점주들에게 민,형사소송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골프존이 고소고발을 한 점주는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사의 재산을 파손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일부 소수 점주이며 사업자들이 본사를 찾아와 대화를 요청할 시에는 해당 부서에서 직접 그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골프존은 지난 2014년 말 2년동안 R&D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새롭게 출시한 비전플러스 SW를 무료로 공급했고 제2차 동반성장안 발표를 통해 추가과금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광고 수익금 분배 심결에 대해서는 현재 광고 수익금 분배 이행에 대해 검토 중이며 게임 때마다 인당 2000원씩 뜯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투입한 금액(골프장 3D 항공촬영비,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게임 엔진 구매 비용, 네트워킹 및 서버유지비용 등)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대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골프존 매장의 폐업률은 일반자영업이나 일반가맹사업주의 폐업률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