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3인이 24일 경기에는 동반 휴식에 들어간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전역에서 열릴 시범경기를 앞두고 각 팀이 선발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박병호(30, 미네소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은 모두 출장 명단에서 빠졌다. 갑자기 경기에 들어가야 할 만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24일에는 하루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9회 수비까지 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던 박병호는 24일 홈구장에서 열릴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빠진다. 이미 전날 경기 종료 시점에서 발표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이 없어 휴식이 예고되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리키 놀라스코가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조 마우어, 미겔 사노, 바이런 벅스턴, 트레버 플루프 등 박병호를 제외한 주전 상당수가 이날 경기에 나선다. 반면 박병호와 브라이언 도지어는 휴식을 취한다.
23일 크리스 데이비스, 페드로 알바레스, 맷 위터스와 함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6타수 2안타에 3루타 한 방을 기록한 김현수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볼티모어는 크리스 데이비스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 거의 대부분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김현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조이 리카드는 이날도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또 한 번 실험대에 오른다.
오승환은 마이애미전 불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 핵심 셋업맨인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세스 마네스 등이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한편 둘째의 출산을 지켜본 이대호(34, 시애틀)는 24일 팀의 캠프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