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다. 27일엔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이미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동기부여는 크지 않지만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경쟁'이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말 속에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이 숨어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A대표팀에 들어오는 순간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기성용은 지난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최종예선에 이미 진출한 상태라 주위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평소보다 여유롭다고 할 수 있지만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표팀 내 경쟁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연속 무실점 승리의 대기록과 월드컵 예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험은 친선전서 하는 게 맞다"며 레바논전에 최정예를 내세울 뜻을 내비쳤다.
경쟁이 뜨겁다. 레바논전에는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FC포르투)의 선발 출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최전방은 돌아온 '황태자' 이정협(울산)과 '신성' 황의조(성남)가 경쟁한다. 뒷마당에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 곽태휘(알 힐랄) 등이 경쟁한다.
좌측면은 주인공을 가늠하기 어렵다. 최근 소속팀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가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수문장 자리도 예측이 힘들다.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J리거 3인방의 경쟁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