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끝' 로사리오 파워, 정확성·선구안까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24 05: 56

홈런 3방으로 강력한 파워 증명 
기대이상 정확성과 선구안까지
시즌 개막이 가까워지자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괴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알려진 대로 강력한 파워에 정확성과 선구안도 수준급이다. 

로사리오는 지난 22일 NC와의 마산 시범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가동했다. 시범경기 8게임에서 3개의 대포를 가동하며 외국인 타자 중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시범경기 첫 3안타 경기까지 펼치며 정확성도 자랑했다. 
홈런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로사리오의 강력한 힘을 확인할 수 있다. 마수걸이 대포였던 지난 16일 대전 LG전에는 정찬헌의 가운데 몰린 141km 속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홈런으로 장식했다. 타구는 외야의 최상단 광고판을 직격하며 구장 밖으로 날아갔다. 
NC전 홈런 두 방도 그에 못지않았다. 2회 이민호의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6km 속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9회에는 임창민의 몸쪽 높은 140km 속구를 잡아 당겼다. 맞는 순간부터 높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담장 밖으로 여유 있게 넘어갔다. 비거리 115m.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2012년 개인 최다 28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배트에 제대로 걸린 순간 무조건 장타를 직감케 한다. 속구가 조금이라도 높게 들어오거나 어설프게 복판으로 들어오면 놓치지 않는다. 신중하게 승부해야 하는 타자란 게 증명됐다. 
그렇다고 변화구에 대처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잠수함 투수 이재곤의 124km 변화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다.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하기도 하지만 점점 참을성도 길러간다. 
시범경기 8게임에서 로사리오는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로 기대이상 정확성도 자랑하고 있다.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2안타 이상 멀티히트가 3번 포함돼 있다. 무안타 경기는 1번뿐이다. 홈런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삼진 6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도 4개를 골라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통산 73볼넷·354삼진으로 극악의 선구안을 보였지만 그보다 한 단계 수준이 낮은 KBO리그에서는 선구안도 상당히 향상된 모습이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스스로를 '도전자'라고 칭했다. 그는 "한국 투수들을 계속 상대하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계속 연구하고 준비하겠다. 여러 타입의 투수들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힘도, 멘탈도 로사리오는 성공이 준비돼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