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올 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 노력 중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5번째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그를 바라보는 스승들은 "전반기까지 충분히 쉬어라"라고 조언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최근 류현진의 근황을 이야기하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반기까지 천천히 재활을 했으면 한다"며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를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건강할 때 던지는 것과 수술 이후 던질 때는 본인이 모르는 무언가 조금 달라지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김 위원장도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2월말 한 차례 류현진과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이 초반 불펜 피칭 후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몸 상태와 재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아프지 않게 조심해서 하라"고 격려했다. 그런데 이후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3월 초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불편함을 느낀 시점이었다.
명투수 출신인 김 위원장은 "수술 이전처럼 세게 던지기까지 조심해야 한다. 아프지 않았을 때처럼 팡팡 던지려고 하면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는 모두 몸이 재산이지만, 쓰면 쓸수록 닳기 마련인 투구의 어깨나 팔꿈치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은 23일 5번째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피칭에 나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9일 실시한 불펜피칭(25개)보다 개수를 조금 늘렸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했는데, 어깨 수술 이후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구속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 그동안 직접 보아온 불펜피칭보다 공이 빨라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LA 다저스 수뇌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5월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 1년 넘게 쉰 선수는 심적으로 복귀를 서두르게 마련이다. 이를 지켜보는 스승들은 조급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시간을 충분히 갖기를 바라고 있다. 조금 빨리 복귀하려다 자칫 무리가 올까봐 염려하는 것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