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변신' 임현준을 향한 류중일 감독의 시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24 09: 20

임현준(삼성)은 야구 인생의 승부수를 띄웠다. 2011년 데뷔 후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던 그는 양일환 퓨처스 투수 코치와 상의 끝에 잠수함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스피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과도 같았다.
현재까지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22일 LG전서 안익훈, 박용택, 이병규(7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시범경기 5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 자책점 0.00 완벽투를 과시 중이다. 흔치 않은 왼손 잠수함의 독특한 투구 폼은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제 격이었다.
박근홍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좌완 계투 요원이 없는 가운데 임현준의 주가는 상승 모드다. 임현준을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

"현재 좌완 계투 요원 가운데 성적이 가장 뛰어나다. 오버에서 언더로 바꾼 뒤 공의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이어 "잘 해주리라 믿었던 백정현은 등판할때마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2군으로 보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임현준의 활용 방안에 대해 "1군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전 삼성)처럼 상대 타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변칙 투구를 하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고 말했다.
사이드암 임창용은 변칙 투구를 하는 대표적인 선수. 그는 사이드암으로 던지다가 스리쿼터 또는 오버스로의 투구를 하기도 한다. 류중일 감독은 "임현준이 (변칙 투구에 대한 부분이) 아직 습관이 안 돼 불안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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