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이탈리아, 연승가도 스페인과 악연 끊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24 12: 5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정상을 노리고 있는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만났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4 대패를 당하며 최근 악연을 맺은 사이다.
스페인에 유로 2016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좋은 기회다. 스페인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머물러 16강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은 땅에 떨어졌다.
월드컵에서 받은 충격의 여파는 지난해 초까지 계속됐다. 월드컵 직후 프랑스에 패배했고, 유로 2016 예선에서는 슬로바키아에 충격의 1-2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독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서도 계속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잉글랜드까지 2-0으로 잡았다. 유로 2016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셈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주춤하고 있다. 유로 2016 예선을 4연승으로 마쳤지만 몰타,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젠, 노르웨이 등 상대적인 약체였다. 앞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비겼고, 포르투갈과 친선경기서는 패배했다.
지난해 마지막도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벨기에를 상대로 1-3으로 완패했고, 루마니아와 친선경기서 2-2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올해 초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통화 만회하려 한다. 이탈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갖고, 30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독일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특히 스페인은 이탈리아가 유로 2016 정상 도전을 앞두고 설욕을 해야 할 상대다. 이탈리아는 4년 전 스페인에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유로 2012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후에도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두 차례 더 만나 2패(승부차기 패배 포함)를 추가했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스페인과 악연을 끊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로 2016에서 다시 승부를 볼 수도 있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한 조에 속한 탓에 계속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로서는 스페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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