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후보 이민호, 볼넷&기복을 줄여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24 09: 18

 NC의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이민호(23)의 숙제는 뚜렷하다. 바로 볼넷이다.
이민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손민한이 은퇴하면서 생긴 5선발 공백을 메울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차근차근 선발 준비를 해왔다. 캠프에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민호는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2패, 10⅔이닝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볼넷을 8개나 허용했는데,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단점을 반복하고 있다. 이민호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2회 로사리오에게 솔로포를 맞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한 방. 문제는 3회였다. 선두타자 조인성과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이용규와 이성열을 범타로 처리했다. 주자 2명이 나가 있으나 투 아웃 상황.
여기서 이민호는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제구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4번 김태균 볼넷, 5번 최진행 밀어내기 볼넷, 그리곤 하주석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로사리오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한 이닝에서만 볼넷 3개를 기록했다. 결국 3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운 피칭이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LG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비슷했다.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그는 2회에만 볼넷 3개를 무더기로 허용했다. 슬라이더는 물론 직구 제구력까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처리한 덕분에 1실점에 그쳤다.
이민호는 올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해커-스튜어트와 토종 듀오 이재학-이태양을 받칠 5선발 자리에 근접해있다. 경쟁자로 꼽힐 만한 투수도 별로 없다. 강장산 정도가 대안으로 여겨진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민호는 2012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3년간 14승 10패 1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불펜, 임시 선발 등 여러 보직을 경험했다. 2014시즌 선발로 여러 차례 기용됐으나 확실한 자신의 자리로 만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주로 중간 계투로 로 뛰었다. 올해 다시 선발로 가장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먼저 볼넷을 줄여야 기복도 줄어들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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