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지난해 스프링시즌과는 무게감이 달랐다. 1승을 올리면서 매직넘버를 '2'로 줄였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진지했고, 김상수 코치와 정노철 감독 역시 긴장의 끈을 늦추치 않았다. 우선 눈 앞의 목표는 정규시즌 1위가 아닌 스프링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X 타이거즈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CJ 엔투스와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라운드 경기서 '스멥' 송경호의 활약을 발판삼아 2-0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3승째를 찍었다.
ROX 정노철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기쁘지만 여기서 너무 좋아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아시지 않는가. 지금은 '우승'만 보고 달리겠다. 우리의 목표는 정규시즌 승리나 1위가 아닌 롤챔스 우승이고,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정 감독은 "이번 CJ전 1세트를 고전한 까닭은 초반 탑 다이브가 실패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거기서 이득을 본 이후 굴러야 할 스노우볼이 거꾸러 여파를 미치면서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상대 하기 힘들었다. 2세트는 상황이 잘 풀리면서 이긴 것 같다"고 이날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자력 롤챔스 결승 직행을 단 2승 남긴 것에 대해 그는 "정말 삼성전 패배가 좋은 약이 됐다. 어떤 팀한테 질 수가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확실히 알게됐다. 선수단의 긴장감이 흐르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