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들어 첫 선발 등판한 SK 외국인 선수 크리스 세든(33)이 NC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맞아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세든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이스가 올라오는 도중 한 차례 흐름이 끊겨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하지 못했던 세든은 이날 괜찮은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의 애매한 타구를 중견수 김강민이 넘어지며 잘 잡아냈다. 힘을 얻은 세든은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테임즈를 1루수 땅볼로,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호준에게 3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좌전안타를,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손시헌을 몸쪽 빠른 공(136km)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김태군에게 우전안타, 박민우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2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욱을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잡았고 나성범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날 50개의 투구수가 예정되어 있었던 세든은 0-0으로 맞선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테임즈에게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확실히 승부를 내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석민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2루로 뛰던 테임즈를 잡아내고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세든은 이호준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체적으로 빠른 공 구속은 130km 중후반에 형성돼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님을 드러냈다. 다만 체인지업의 위력은 괜찮았다. 세든은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정규시즌에 맞춰 투구수를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 이에 세든은 2군 경기에 나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