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질주’ LG, 잠실서 돋보인 스피드 야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24 15: 49

잠실구장에서 스피드 야구가 얼마나 무서운지 드러난 한 판이었다. LG 트윈스가 역동적인 주루플레이를 통해 올해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6-2로 승리,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LG는 시범경기 전적 7승 6패 1무로 5할 승률을 돌파했다. 
이날 LG는 드넓은 잠실구장을 한참 기다렸다는 듯 마구 뛰었다. 꾸준히 베이스를 훔쳤고, 큰 타구를 날린 후에는 2루타를 3루타로 만들었다. 범타가 나와도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어 베이스 하나를 더 가져갔다. LG가 득점력 향상을 위해 노피어 주루플레이를 강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3루타 두 개와 도루 두 개로 꾸준히 넥센을 압박했다. 

첫 득점부터 스피드를 통해 나왔다. LG는 2회말 김용의가 빠른 다리를 살려 2루타를 기록,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만루에서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LG는 4회말에도 질주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성 타구를 친 후, 상대 중견수의 실책성 수비로 무사 3루, 득점확률을 높였다. 1사 3루에서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추가점을 뽑은 6회말에는 도루로 득점찬스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채은성이 선두타자로 나섰고, 중전안타 후 2루 베이스를 훔쳐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결승타의 주인공 강승호가 광속질주로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LG는 7회말에도 쉬지 않고 달렸다. 1사 1, 3루에서 이병규(7번)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대타 서상우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서상우는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3루 주자 이병규도 홈을 노리며 넥센 배터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더블스틸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언제든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점수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LG 코칭스태프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야수들에게 두려움 없이 뛸 것을 강조했다. 마무리캠프에선 세밀한 주루플레이를 훈련했고, 훈련은 스프링캠프서도 이어졌다. LG가 부족한 장타력을 역동적인 야구로 메우려 한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