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반까지 레바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서 열린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서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27일엔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이미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톱 공격수로 '신성' 황의조(성남)를 낙점했다.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와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정협(울산)과 석현준(FC포르투)은 대기명단에서 시작했다. 2선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구성했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 복귀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한국은 전반 구자철과 이재성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좌우 풀백 김진수와 장현수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반면 레바논은 잔뜩 웅크린 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내세웠다. 한국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9분 김진수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구자철의 머리에 맞기 전 골키퍼가 잡아냈다. 4분 뒤엔 김기희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논스톱으로 떨궈준 볼을 황의조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1분에는 기성용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 쇄도한 구자철의 발에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엔 구자철의 코너킥을 장현수가 크로스로 연결, 황의조가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5분 뒤 역시 장현수의 크로스로 기회가 생겼지만 이청용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황의조
MF : 구자철 이재성 이청용 기성용 한국영
DF : 김진수 곽태휘 김기희 장현수
GK : 김진현/dolyng@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