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32명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안산의 봄추위를 녹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열린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함께 8경기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안산엔 3만 532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팬들은 경기 중간중간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한국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땐 어김없이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했다. 황의조가 전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는 등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이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25분 황의조와 바통을 터치한 그는 추가시간 기성용의 패스를 짜릿한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안산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dolyng@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