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 뛰고 못 뛰고의 차이가 선수들의 희비교차를 가져왔다.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한국이 75%를 기록할 정도. 일방적으로 한국이 밀어붙였다. 그러나 대표팀 내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경기에서 뛴 선수들의 경기력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력의 차이는 경기 감각에서 비롯됐다. 이날 선발로 투입된 선수 중 김진수(호펜하임)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는 소속팀에서 최근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진수는 7경기 연속, 이청용은 8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과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다.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진수와 이청용은 전반전에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터치와 돌파, 패스, 그리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지 않았다.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박경훈 전주대학교 교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것을 모를리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이지만, 지난해에 좋은 모습을 보여 선택했다"고 설명했지만 김진수와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부합하지 못했다.
김진수와 이청용 모두 후반 들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가진 기본 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단 기간에 할 수 없다. 결국 그들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뛰어야 한다.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