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23, OK저축은행)이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송명근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7득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OK저축은행은 3승 1패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송명근은 “운이 우리에게 따라준 것 같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어 “6라운드 대한항공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전혀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이긴 뒤부터 자신이 있었다. 터닝 포인트는 대한항공전이었던 것 같다”
2년간 팀의 리더가 되어준 시몬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아직도 우리가 제일 어린 팀이다. 우리가 기죽지 않게 시몬이 리더 역할을 잘 해줬다. 실력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고, 많이 알려줬다. 자기가 떠나더라도 개인, 팀 모두 실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더라.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보여준 것 같다”는 것이 송명근의 설명이다.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으로 시몬과도 이별해야 하는 것은 아쉬움이다. 송명근은 “(시몬이 나에게) 이탈리아로 오라고 하더라”라며 웃은 뒤 “내가 시몬 옆에 자주 붙어 있었다. 잘하는 선수라 많이 배우고 싶었다. 친구 같은 역할을 했는데 이제 같이 경기하지 못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가는 날이 돼야 실감날 것 같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nick@osen.co.kr
[사진] 안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