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2018년부터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이른바 빅클럽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UEFA가 새로운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복수 매체는 "UEFA가 2018년부터 챔피언스리그를 바꾸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맷 자체가 바뀌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스카이스포츠'와 'BBC'는 "챔피언스리그의 녹라웃 라운드(knock round)가 더 많아질 것이다"면서 "대신 8개팀씩 2개조로 구성된 그룹 스테이지가 만들어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새로운 그룹 스테이지로 인해 이른바 빅클럽들끼리의 경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개팀이 조를 이룰 경우 홈 & 어웨이 방식으로 한 팀 당 14차례의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빅클럽들이 논의 중인 슈퍼리그의 창설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유럽축구클럽협회(ECA) 중 일부 빅클럽은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슈퍼리그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바뀌면 슈퍼리그의 창설은 무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빠른 시일내에 챔피언스리그가 바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는 3년 단위로 TV 중계권과 마케팅권 등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다. 2015-2016 시즌부터 새 계약이 체결된 만큼 2018-2019 시즌이 돼야 챔피언스리그는 새로운 포맷을 적용시킬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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