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강정호, 가장 저평가된 PIT 선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25 04: 46

SI, PIT 최고 저평가 선수로 강정호 선정
"600타수 이상 나왔다면 20홈런 넘겼을 것"
 미국 언론이 다시 한 번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팀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2016 시즌을 미리 내다봤다. 강정호는 전체적으로 팀에서 비중이 높고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98승 64패로 100승에 근접했던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 다른 지구에 속했다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수도 있던 성적이다. 그러나 올해 SI의 예상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가 이번 시즌 87승 75패를 기록할 것이라고 에측했다.
SI는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선정했다. 강정호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분류한 이 매체는 “만약 매일 뛰면서 600타수 이상 기회를 얻었다면 20홈런을 넘겼을 것이다. 방망이를 든 강정호는 위협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클린트 허들 감독이나 닐 헌팅턴 단장에게 묻는다면 강정호는 피츠버그 라인업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것이다. 지난해 그를 잃은 것이 피츠버그로서는 큰 아픔이었다”라며 9월에 있었던 그의 무릎 부상이 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반대로 제일 과하게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로는 포수 겸 1루수인 존 제이소가 뽑혔다. SI는 “2년 800만 달러를 받지만 파워, 스피드,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고 한 뒤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지만 중심타자는 아니다”라며 장타력이 없다는 점을 되짚었다.
한편 복귀 이전부터 강정호는 현지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많은 현지 매체들이 강정호가 복귀하면 데이빗 프리즈가 3루에서 1루로 이동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빅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 활약으로 KBO리그 출신 타자들에 대한 시선까지 완전히 바꿔놓은 그가 빅리그 그라운드 복귀 후 보여줄 모습도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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