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첫 볼넷 허용하며 실점, ERA 2.35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볼넷을 내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실점했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2.35로 올라갔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8회말이었다. 팀이 2-7로 뒤지고 있던 8회말 샘 튀바일랄라를 대신해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리드 존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렌던 라이언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시범경기 들어 오승환이 내준 첫 볼넷이었다.
1사 1루에서 스티븐 드류를 상대한 오승환은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크리스 헤이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어진 위기에서 클린트 로빈슨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한 오승환은 토니 캄파냐까지 1루 땅볼 유도했고,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추가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말 5실점한 세인트루이스는 2-8로 패했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7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이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