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맷 하비(27, 뉴욕 메츠)가 시범경기에서 휴스턴 타선에 혼쭐이 났다.
하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러디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7피안타 중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2개 등 장타를 4개나 허용했다.
1회 1사 1,3루 위기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하비는 2회부터 난타당했다. 1사 후 A.J. 리드에게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허용한 것이 시초였다. 이후 안타-안타-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 조지 스프링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했다. 하비는 마윈 곤잘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회에만 3점째를 내줬다.

하비는 3회에도 장타를 연거푸 얻어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1사 후 타일러 화이트에게 인정 2루타, A.J. 리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투 아웃을 잡았으나 다시 로베르토 페냐를 볼넷으로 보내 1,3루가 됐다. 데릭 피셔에게 우월 3루타를 얻어맞으며 주자가 모두 득점, 스코어는 0-6으로 벌어졌다. 결국 4회 벡 휠러로 교체됐다.
하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6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은 6.30으로 올라갔다. 메츠는 하비를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메츠는 오는 4월 4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자신들에게 패배 아픔을 준 캔자시티 로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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