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영입, 25일 데드라인 아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25 10: 02

LG, 외인영입 후보와 당장 계약할 수 없는 상황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확정까지 4, 5일 남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 LG 트윈스가 당장 새 외인투수를 발표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LG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스카우트와 운영팀 직원을 파견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25인 로스터 선별작업에 들어간 만큼, LG의 외인영입도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종착역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LG가 외인영입을 확정짓기 위해선 영입후보 투수가 방출되고, LG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영입후보 투수들 대부분이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 생존경쟁 중이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꾸준히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지만, 25인 로스터를 확정짓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60명에 달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이 40명 내외가 됐는데, 25명까지 줄어들기 위해선 일주일 정도 더 걸린다. 
이대호가 뛰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보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정리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다. 시애틀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를 확정지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4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그 다음 선발투수들을 확정짓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캠프가 시작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야 4선발까지 그림이 그려졌다. 시애틀은 2016시즌 에르난데스 뒤에 이와쿠마 히사시·웨이드 마일리·타이후완 워커를 배치한다. 그리고 5선발 투수는 여전히 미정이다. 네이선 칸스와 제임스 펙스턴이 한 자리를 놓고 아직도 경쟁 중이다. 
LG가 쫓고 있는 투수 대부분이 칸스·펙스턴 같은 처지다. LG는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선발투수, 혹은 롱릴리프나 패전조 투수를 응시하고 있다. 이들의 신분이 결정되는 시점은 스프링캠프 막바지다. 쉽게 말해, LG가 노리고 있는 투수들은 각 팀 로스터의 24번째에서 27번째에 걸쳐 있다.  
취재에 따르면 시애틀은 25인 로스터 확정 시점을 28일에서 31일 사이로 잡고 있다. LG가 움직일 수 있는 시점도 이때가 될 확률이 높다. LG 구단관계자는 25일 “작년 말부터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서 대비해왔다. 팀 성적을 위해 좋은 결말을 짓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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