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차 지명신인 김대현(19)을 깜짝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김대현을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오늘 선발은 신인 김대현이다 이상훈 코치와 훈련을 충실히 했다. 오늘 등판은 1군 마운드를 경험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투구수는 40~50개, 2이닝 생각한다. 잘 던지면 좋지만, 잘 던져도 계획대로 훈련한다. 계획대로만 되면 대형 파워피처가 될 재목이다”고 이야기했다. 김대현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어갔다. 이상훈 코치의 전담마크 속에서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고, 근육량에서 팀 내 최고치를 찍었다. 김대현은 지난 24일 잠실구장 불펜피칭을 통해 기량을 점검받았다.

양 감독은 다른 신예 투수들에 대해선 “김지용과 이승현이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투수가 많아 보이지만 시즌되면 다 필요한 선수들이다. 선수 구성의 고민보다는 좋은 선수 위주로 구성하여 팀이 강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선발 후보 봉중근과 관련해선 “2군 등판 예정이나 날짜는 확정 안됐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날 3안타로 맹활약한 채은성을 두고는 “스윙이 간결해지고 타이밍 잡는게 좋아졌다”면서 “시범경기는 구상한데로 기동력 야구가 잘되고 있다 시즌에도 잘 해야 한다. 물론 시즌 들어가면 도루 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양 감독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상태와 관련해 “타격 훈련도 하고 있다 개막은 못 맞추더라도 일찍 복귀할수 있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