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안 좋을 때 참아야 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25 12: 35

“내용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은 참아야 한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24일)의 졸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롯데는 전날 KIA와의 경기에서 13-13 무승부를 거뒀다. 야수진에선 실책 4개를 범했고, 투수진 역시 12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아쉬운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감독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

“피곤해서 잠은 잘 잤다”고 운을 뗀 조원우 감독은 “어젠 경기 내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어제 경기는 선수들이 유독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후 별 다른 미팅은 소집하지 않았다고. 그는 “내용이 좋지 않다고 해서 화내면 안된다. 안 좋을 때일수록 더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위축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날 새롭게 바꾼 조명 테스트를 겸해서 치른 야간경기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어제 나이트 경기는 잘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화요일에 야간 연습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는 오는 27일 종료된다. 롯데는 다음달 1일 시즌 개막 전까지 연습에 치중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롯데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와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는 많이 치렀다. 강행군을 했다. 연습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kt와의 경기에 마지막 경기 정도는 백업들로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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